초등학교와 연결되는 학교가는 길과 공간의 결절점인 커뮤니티광장을 중심으로 지역편의시설과 입체적 부대시설을 제안하여 지역주민과 입주자가 쉽게 교류하는 공공의 영역이 확장될 수 있도록 하였다. 입체적 부대시설은 단지 내 또다른 소규모 공간을 제공하여 내부 커뮤니티 독립성을 형성하여 다층적인 레벨과 활동을 지역과 연결하는 중심축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남측 근린공원과 연결되는 어울림 마당은 주로 거주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 배치시켜 외부 광장과 함께 다양한 계층의 만남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중심공간으로 계획하였다. 공공의 성격을 지닌 커뮤니티광장과 연결되어 녹지와 정원이 어우러지는 동선계획으로 보다 확장된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한다.

경사지를 활용한 테라스형 외부공간 계획은 자연과 도시의 경계에 있는 단지의 도시맥락에 대응하여 제안되었다. 각 레벨에 테마를 부여하고 선큰과 필로티를 포함한 중심부대시설까지 연결된 공간은 다양한 프로그램 수용과 접근성을 높인 제안으로 단지의 차별화된 경관을 형성한다.

서고동저형의 기존 땅이 가지고 있었던 모습을 기억하는 자연을 닮은 경관형 단지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목표로 도시경관이 요구하는 저층부터 중층 주동이 혼합된 중저층 단지의 모습을 조화롭게 구현. 주동 입면 특화 계획으로 저층 주동은 수평적 패턴, 중층 주동은 수직적 패턴을 기본으로 하고 두 주동이 만나는 중간 높이의 주동은 중성적 패턴(neutral pattern)을 적용하여 개성적이면서도 서로 다른 스킨의 모습이 이질적이지 않게 연출되도록 계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