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향해 열린 오픈 테라스는 제주의 햇살을 오롯이 받아들이고 주동과 주동사이 넉넉한 잔디마당은 자연 바람길이 되어준다. 테라스가 두드러지는 세대 사이 공용부는 투명성이 강조되어 특색있는 입면과 쾌적한 환경을 동시에 취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 바다를 마주한 주동은 전세대 남향으로 일조 확보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주동마다 오션, 포레의 특색있는 조망을 품도록 계획하였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주동은 남향을 기본으로 하고 레벨이 높은 대지 북측에는 지상주차,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은 남측을 지하 주차장으로 계획함으로써 동과 동사이 단지내 숲이 되어줄 넓은 잔디마당을 확보하였다. 주동 사이를 연결하는 잔디마당은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완충공간이자 이웃간 소통의 공간이 된다.

지상 4층 규모의 낮고 긴 주동은 특색있는 테라스와 공용부로 분절되어 리듬감 있는 입면이 특징이다. 또한 보행환경에서의 인지성 향상을 위해 프레임과 매스로 재조합하고 제주의 아이덴티티 확보를 위해 자연 요소의 색감을 입혀 남원 태흥 공공주택만의 특화된 입면을 제안하였다.

103동은 전면의 제주 바다를 온전히 향유할 수 있는 주거동으로 오픈 테라스와 주요실을 전면에 배치하였다. 지상 1층에서는 일부 세대를 비워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상방마당, 해난디마당으로 연결되는 외부공간을 계획하고 인근에 주민쉼터를 배치하여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대지 레벨 차이로 인해 주거동 전,후면 공간의 단절이 발생하는 101,2동은 세대 사이 공용계단을 계획하여 양방향 진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앞뒤로 가로막힌 기존 공동주택 공용부와 달리 자연 채광과 조망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세대의 주요실에는 제주 바다와 단지내 숲을 같이 조망할 수 있는 오픈테라스를 계획하여 쾌적한 주겨환경과 다채로운 입면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남측으로 낮아지는 대지 레벨을 따라 흐르는 수공간과 산수국을 중심으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도체비낭정원을 주민커뮤니티 전면에 조성하여 자연을 향유하는 부대시설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지상 1층 드롭오프존과 연계된 맘스카페는 신혼세대 주동에 계획하여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공동육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