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당
RESIDENTIAL/DORMITORY
陽明堂
양명당
햇살 가득한 밝은 집

햇볕과 바람을 담아 농업근로자의 일상을 회복하는 집
밀양(密陽)은 낙동강과 종남산, 넓은 농경지가 어우러진 햇살 좋은 도시이다. 하남읍 명례리는 미술관과 테마공원, 강변공원이 인접한 곳으로 농업 노동의 일상과 지역 문화가 공존하는 장소이다. 양명당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농업근로자들이 일한 뒤 충분히 쉬고 서로 교류하며 지역과 관계 맺을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안한다. ‘양명당’은 햇볕(陽)과 밝음(明)을 담아, 밀양의 자연환경을 생활 공간으로 끌어들인 농업근로자 기숙사이다.

함께 머물고 쉬어가는 일상의 마당
양명당은 두 개의 기숙사동과 (청담당 靑談堂, 심정당 心靜堂) 그 사이의 ‘함께뜰’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남동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하고, 중앙 마당은 낮에는 햇살과 그늘이 공존하는 휴식 공간이 되며, 저녁에는 소통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동의 장이 된다. 기숙사는 단순한 숙소가 아닌, 일상과 회복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계획되었다.

지역과 함께 숨 쉬는 농업근로자의 집
함께뜰과 옥상정원, 외부 쉼터는 지역 행사와 일상적 휴식을 수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기능한다. 태양광과 고효율 설비를 적용한 친환경 계획은 유지관리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주거 모델을 제시한다. 양명당은 밀양의 햇살 아래에서 일하고 쉬며 살아가는 농업근로자들의 삶을 담는 집이다.

관계성 - 주변환경과 대응하는 배치매스계획
주변 농촌의 들녘과 마을의 낮은 지붕선을 닮은 휴먼스케일 매스로 계획하여, 건축이 풍경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였다. 도로와 맞닿은 경계에는 식재와 여유 공간을 두어 소음과 먼지를 걸러내고, 일상과 대지 사이에 완충의 시간을 마련하였다. 또한 보행과 차량의 흐름을 명확히 분리하고 비상차로를 확보함으로써, 평상시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급 시에는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안정된 배치 질서를 완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