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령수
RESIDENTIAL,DORMITORY
傍山聆水
방산령수
傍 :곁 방 / 곁 , 기대다 ,聆: 들을 령 / 듣다 , 깨닫다
산에 기대어 물소리를 듣는 집
산청(山淸)은 예로부터 산이 높고 물이 맑아 산고수청(山高水淸)의 고장이다. 지리산(智異山)의 기운과 남강(南江)의 푸르름은 이 고장의 유산이다. 금서 워라벨-up 기숙사는 근로자들의 주거와 삶의 기본이 되는 공간이다. 지리산을 닮은 형태는 빛과 바람을 느끼는 테라스(Terrace)를 제공하고 지리산에서 내려오는 금서천(金西川)의 물소리가 가득한 커뮤니티 공간은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건축설계소묘
산청군 내 근로자들의 삶의 터를 제공하는 기숙사인 傍山聆水(방산령수)는 산청의 수려한 자연을 모티브(motive)로 자연을 닮고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건축공간을 제안하였다. 지리산을 바라보는 동산에 기대어 앉아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온 금서천의 시원한 물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건폐율 70%라는 조건을 장점으로 활용하여 테라스 형태의 공간을 제안하였다. 산을 닮아 기울어진 형태는 개별 테리스를 제공하여. 멀리 지리산을 조망하고 금서천의 물소리를 담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였다. 경관을 고려하여 장방형의 좁고 길다란 대지가 만들어 낼 매스의 볼륨감을 적절하게 분절하고 풍경과 바람이 통하는 각층의 공용공간을 특별하게 제안하였다. 기숙사 이용자들의 지원시설이자 주변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휴식터로 제공되는 1층에 위치한 커뮤니티 공간은 주거시설의 독립성을 지키면서 주변 자연을 느끼면서 쉴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도록 하였다. 2층 높이의 외부데크는 산청의 자연을 느끼고 휴식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산청의 자연을 닮고 자연의 소리를 담은 근로자 기숙사 傍山聆水(방산령수)는 산청 근로자들에게 노동과 휴식이 균형있는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어지길 기대한다.